해룡 하사리·농주리 논 살핀 뒤 예비비 6억 2천
급수차·양수장 정비·가축 고온 완화제 지원, 문의는 순천시 농업정책과
김광기 발행인 겸 편집인 · 입력 2026.08.13 · 최종수정 2026.08.13 · 조회 2
순천시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축산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비비 6억 2천만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예산 편성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가 해룡면 현장이다. 손훈모 시장은 지난 8일 해룡면 하사리와 농주리를 찾아 벼 생육 상태와 농업용수 확보 상황, 축산농가를 살폈다.
이날 현장에서 농업인들은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겪는 어려움을 전하며 급수차 운영과 양수기 지원, 영양제와 방제 약품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예비비 사용처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입되는 6억 2천만 원은 가뭄 지역 급수차 운영, 방제·방역 소독 약품 지원, 가축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양수장 시설 정비 등에 쓰인다. 한해(가뭄) 대응 장비 구입, 양수장 전기요금, 모터펌프 교체 비용도 포함된다. 논에 물을 대는 양수장이 멈추거나 펌프가 고장 난 경우, 축사 안 온도가 올라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염두에 둔 항목들이다.
시는 피해가 난 뒤 복구에 나서는 방식 대신 예방에 무게를 두고 예비비를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손 시장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될수록 피해가 급격히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피해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 전에 먼저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정된 예산과 제도 안에서도 농업인과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끝까지 찾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농축산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농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수요를 계속 파악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보도자료에는 급수차를 어느 마을에 언제 보내는지, 약품과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농가가 어떻게 받는지에 대한 절차와 기한이 담기지 않았다. 논에 댈 물이 부족하거나 양수장·펌프 고장, 축사 고온 피해가 있는 해룡면 농가는 순천시 농업정책과(061-749-8669)로 상황을 알리고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을 단위 신청이 필요한 사업도 있을 수 있어 이장이나 면사무소를 통해 함께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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