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식중독 환자 1691명…2년 새 65% 늘어
순천 지역구 김문수 의원 교육부 자료…지난달 여수 중학교 급식 중단 사례도
김광기 발행인 겸 편집인 · 입력 2026.08.18 · 최종수정 2026.08.18 · 조회 5
지난해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1천691명으로 집계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7년간 학교 식중독 추이'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대안학교·외국인학교 등에서 식중독 사고는 36건 발생했다. 환자 수는 2024년 1천482명(29건)보다 209명(14.1%) 많다. 2023년 1천27명(21건)과 견주면 2년 사이 664명(64.7%)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12건에 720명으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는 18건에 658명, 중학교는 6건에 313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9년 1천214명(24건)에서 2020년 401명(13건), 2021년 708명(21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1천102명(25건)으로 다시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원격수업 확대로 등교 인원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급식은 규모가 커 한 번의 오염이 집단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보도는 2025학년도 기준 전국 1만2천98개교에서 연간 190일가량 하루 506만 명분의 급식이 이뤄진다고 전했다. 주요 원인균으로는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등이 꼽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로는 2025년 국내 전체 식중독 발생은 319건, 환자는 9천78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20%, 28% 늘었다.
교육부가 올해 1월 세운 '2026년 학생건강증진 분야 주요업무 추진 방향'에서는 학교 밖에서 오염된 식재료가 들어와 생긴 사례가 느는 추세라고 짚었다. 김 의원은 학교 안 위생관리뿐 아니라 식재료의 생산·가공·유통 단계 점검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남에서도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여수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수십 명이 발열과 복통 증세를 보여 급식이 전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자료는 전국 통계여서 해룡면 학교의 발생 여부나 건수는 담겨 있지 않다. 다만 신대지구와 복성·선월지구를 포함한 해룡면에는 학생 수가 많은 초·중·고교가 몰려 있어 급식 위생은 학부모에게 가까운 문제다. 학교 급식 식재료 검수와 조리 위생 점검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발열·복통 등 의심 증상이 여러 명에게 나타났을 때 학교와 보건당국에 어떻게 알리는지를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누리집에서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해룡신문은 순천시와 전남도교육청에 지역 학교 급식 위생 점검 현황을 확인해 이어서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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