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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5-1 제압…카스트로 3타점·네일 헤드샷 퇴장 변수

한국시리즈까지 2승…2차전 27일 대구 올러-후라도 선발, 3·4차전 29·30일 광주

김광기 발행인 겸 편집인 · 입력 2026.10.27 · 최종수정 2026.10.29 · 조회 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비로 하루 미뤄진 2026 신한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먼저 다가섰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방문경기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투런 홈런을 포함한 3안타 3타점 활약과 한준수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5-1로 이겼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5회 '헤드샷' 규정으로 퇴장당하는 돌발 변수가 있었지만, 뒤이어 나온 불펜이 남은 4⅔이닝을 안타 1개로 막아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꺾고 올라온 KIA는 이번 가을야구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35번 중 27번(77.1%)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KIA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2차전도 27일 이곳에서 열린다(자료사진).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한림, CC BY-SA 3.0)

1회 선취점, 3회 투런, 4회 솔로…초반에 갈린 승부

■ 1차전 스코어 KIA 202 100 000 – 5 / 삼성 000 010 000 – 1 (승리투수 이의리, 패전투수 페덱, 홈런 카스트로 3회 2점·한준수 4회 1점)

양 팀 에이스 크리스 페덱(삼성)과 제임스 네일(KIA)의 선발 맞대결이었지만 명암은 초반부터 갈렸다. KIA는 1회초 2사 후 볼넷으로 나간 김도영이 2루를 훔치자 카스트로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카스트로는 삼성 우익수 김성윤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고, 나성범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3회초에도 2사 후 김도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카스트로가 파울 5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한준수가 우월 솔로 홈런을 보태 5-0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페덱은 4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카스트로는 데일리 MVP로 뽑혔다. 1회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김도영도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57구 무실점 네일, 5회 헤드샷 퇴장…불펜 5명이 지켰다

변수는 5회말에 나왔다. 4회까지 삼성 타선을 1안타로 묶던 네일이 1사 후 박승규의 헬멧을 맞히면서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됐다. 4⅓이닝 동안 투구 수는 57개에 불과했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이 도루를 허용한 뒤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이것이 삼성의 이날 마지막 안타였다. 이후 이의리(1⅓이닝 3탈삼진)-조상우(1⅓이닝)-곽도규(⅓이닝)-전상현(1이닝)이 차례로 나와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의리는 포스트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2주 가까이 쉬고 나선 정규시즌 2위 삼성 타선은 안타 2개(김지찬·김영웅)에 그쳤다. 중심타자 구자욱·디아즈·강민호는 합계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KIA 투수진은 삼진 8개를 잡아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첫 투수로 나간 정해영이 실점을 최소화했다며 불펜을 칭찬했고, 남은 시리즈에서는 이의리 활용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차전에서 새 얼굴을 투입하거나 타순을 바꾸겠다고 예고했다.

24년 만의 플레이오프 승리…2만3550명 매진

KIA는 2002년 10월 30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이어진 플레이오프 5연패를 끊고 24년 만에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뒀다. 포스트시즌으로 넓히면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6연승이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2만3550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가을야구는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42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차전 오늘 대구 '올러 vs 후라도'…3·4차전은 광주

2차전은 27일(화)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IA는 애덤 올러,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차전이 25일 비로 하루 순연되면서 이후 일정도 하루씩 밀렸다.

■ 남은 플레이오프 일정 ▲2차전 10월 27일(화)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3차전 10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4차전 10월 30일(금) 오후 6시 30분 광주(필요 시) ▲5차전 대구(필요 시)

먼저 3승을 거두는 팀은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KIA가 2차전까지 잡으면 3차전 광주 안방에서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3·4차전이 열리는 KIA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자료사진).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Kastrot, CC BY-SA 4.0)

순천·해룡 팬들, 광주 3·4차전 '안방 응원' 기대

KIA는 광주를 연고로 하는 호남 대표 구단으로,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에도 팬층이 두텁다. 3·4차전이 열리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순천에서 차로 1시간 남짓 거리여서 해룡면·신대지구에서도 직관에 나서는 팬들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가 원칙이어서, 경기장을 찾을 계획이라면 예매처의 잔여석·취소표 공지와 경기 당일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대표 사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 장면(2016년 10월 3일 촬영 자료사진). 사진=위키미디어 공용, Choi2451,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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