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의대 유치 60만 서명운동… 16일 마감
동부권범시민추진위 "84만 생명권"… 교육부 계획서 제출 기한 이틀 앞 마감
김광기 발행인 겸 편집인 · 입력 2026.08.13 · 최종수정 2026.08.13 · 조회 3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동부권에 유치하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이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목표는 60만 명이다.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설립 전남광주동부권범시민추진위원회는 동부권 주민의 생명권과 의료주권을 지키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서명 마감일은 교육부가 목포대·순천대에 통합대학 추진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기한(18일)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 "산단 끼고도 중증·응급 기반 부족" 추진위는 성명을 통해 "전남 동부권은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와 항만, 도농복합 생활권이 어우러져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음에도 광주권 및 서부권에 비해 중증·응급환자를 지역 내에서 완결적으로 치료할 공공의료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지역 배분 논리가 아니라 객관적인 의료 지표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가 밝힌 동부권 인구는 84만 명이다. 앞서 순천시와 지역 정치권은 지난달 26일 공동성명에서 동부권 80만 명을 언급했고, 순천대 총동창회 궐기대회에서는 86만 명이 제시되기도 했다. 동부권 범위를 어디까지 보느냐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 ■ 3대 요구사항 추진위가 내건 요구는 세 가지다. 첫째,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이다. 국립순천대 의과대학과 거점 국립대학병원을 동부권에 두어 의료인력 양성부터 중증·응급의료까지 지역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둘째,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 결정이다. 인구와 실제 진료권, 중증·응급 의료수요, 산업재해 위험 등 객관적 지표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고 그 과정을 공개하라는 요구다. 셋째, 일방적 의료기능 배분 중단이다. 서부권에 의대와 대학병원을 두고 동부권에는 대학본부만 배치하는 방식을 철회하고 전남 전체 의료체계를 다시 설계하라는 내용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특정 지역과의 경쟁이나 특혜가 아닌 주민 생명과 직결된 공정한 평가"라며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왜 16일에 마감하나 서명 마감일이 16일로 정해진 배경에는 교육부 일정이 있다. 교육부는 이달 내놓은 '의과대학 신설 대학교 선정 및 정원 배정 계획(안)'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우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는 것을 전제로 두 대학이 통합방안을 합의하도록 했다. 합의 대상에는 의대와 병원의 위치까지 포함된다.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은 18일이다. 서명 마감이 그 이틀 전이다. 계획서 제출 직전에 여론의 무게를 실으려는 일정으로 읽힌다. 교육부는 의대 설립 원칙으로 시도 내 국립대학, 1대학·1병원, 지리적 근접성을 제시했고 계획서가 미비할 경우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 서명 방법 추진위는 온라인 서명 창구를 공개했다. docs.google.com/forms/d/e/1FAIpQLScnaXEEJDVPGx… ■ 남은 변수 동부권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서남권 시민사회도 목포대·순천대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목포시와 목포시의회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신속한 결정을 요구한 바 있다. 다만 교육부가 요구하는 것은 어느 한쪽의 주장이 아니라 두 대학이 함께 만든 합의안이다. 서명 규모가 합의안을 대신할 수는 없는 구조다. 해룡신문은 18일 계획서 제출 결과를 확인해 정리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채널
채널을 추가하시면 해룡신문 소식을 카카오톡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 추가하기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관련 기사
[사설] 국립의대, 왜 순천이어야 하는가
행정 · 2026.08.07
![[사설] 국립의대, 왜 순천이어야 하는가](/_next/image?url=https%3A%2F%2Frzwfgysgwgdxrxxtmlsl.supabase.co%2Fstorage%2Fv1%2Fobject%2Fpublic%2Farticles%2F20c6ec77-a0d0-417b-bb86-6aa2b0ea7b62%2F5959cd9f-a651-4cbb-849b-c07e198f624b.png&w=3840&q=75&dpl=dpl_88kc8KMYfJxb1JgZuBbT83PXUrp3)
밤에 아이가 크게 아프면, 신대지구에선 어디까지 가야 하나
행정 · 2026.08.04

신대천 버스킹 14일 또 열린다… 팽나무 아래서
해룡소식 · 202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