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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앱 '조건만남' 미끼로 모텔 유인…순천 10대 일당 최고 장기 6년 실형

광주지법 순천지원, 강도상해 등 혐의 10대 5명 유죄 / 5차례 5천여만원 갈취…주범은 전자발찌 공범에게 대신 채워

김광기 발행인 겸 편집인 · 입력 2026.10.26 · 최종수정 2026.10.30 · 조회 14

이미지: AI 생성 · 실제 현장 사진이 아닙니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을 모텔로 끌어들인 뒤 폭행하고 협박해 돈을 빼앗은 순천 지역 10대 일당에게 법원이 무거운 실형을 내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김용규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군(17)에게 징역 장기 6년·단기 4년을 선고했다.

주범 장기 6년…일당 7명 중 2명은 소년부 송치

함께 기소된 B군(19)은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 6개월, C군(18)은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D군(18)과 E양(17)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이 내려졌고, 나머지 2명은 광주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이들은 고등학교 2~3학년생과 대학 1학년생, 고교 자퇴생 등으로, 서로 선후배로 얽힌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 AI 생성 이미지일당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에게 접근했다.

랜덤채팅 '조건만남' 미끼…약점 잡아 대출까지 강요

조사 결과 일당은 지난 6월 24일 채팅앱을 통해 이른바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을 모텔로 불러낸 뒤 폭행·협박해 현금 등 10만여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를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일행이 객실에 들이닥쳐 폭력을 휘두르는 이 수법은 흔히 '각목 치기'로 불린다.

범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일당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 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삼아 계속 돈을 요구했고, 휴대전화 은행 앱으로 돈을 보내게 하거나 대출을 받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같은 방식으로 5차례에 걸쳐 뜯어낸 돈은 5천여만원에 이른다.

협박 수단도 치밀했다. 일당은 피해자의 모습과 휴대전화에 저장된 가족 연락처, 신분증 등을 촬영해 두고 이를 빌미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 AI 생성 이미지일당은 채팅앱으로 불러낸 피해자를 모텔 객실로 유인해 폭행·협박했다.

전자발찌는 공범 발목에…재판부 "비행 수준 넘어선 계획 범행"

주범 A군은 가정법원으로부터 외출 제한과 함께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상태였지만, 이 전자발찌를 다른 공범에게 대신 채워 둔 채 범행에 가담한 사실도 드러났다.

🤖 AI 생성 이미지주범은 가정법원이 명령한 전자발찌를 공범에게 대신 채운 채 범행에 가담했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서 "소년이 통상 보일 수 있는 비행의 수준을 현저히 넘어서는 계획적인 범행"이라며 "범행 방법이 매우 위험하고 폭력적이라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고, 범행에 이르게 된 동기에서도 참작할 만한 사정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해룡면 학부모들도 '남의 일 아니다'

이번 사건은 순천 지역 10대들이 순천 일대에서 저지른 범행이라는 점에서, 자녀를 둔 가정이 많은 해룡면·신대지구 주민들에게도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익명으로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랜덤채팅 앱은 성범죄와 금품 갈취의 통로로 악용되는 일이 잦다.

자녀가 어떤 채팅앱을 쓰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위기에 놓인 청소년은 청소년상담 1388, 범죄 피해나 협박은 경찰 112로 곧바로 상담·신고할 수 있다.

해룡신문은 이번 사건의 항소 여부 등 이후 재판 진행 상황을 계속 확인해 보도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광주지법 순천지원 판결과 관련한 법조계 보도 내용을 종합해 재구성했습니다. 기사에 쓰인 사진은 모두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실제 사건 현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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